[앵커]<br />전기 계량기를 교체했는데 요금이 이중으로 청구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사용자가 이를 확인하고 환불을 요청했는데,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마트를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최근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고 기분이 상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전기 공급방식을 고압에서 저압으로 변경했는데, 이틀 치 요금이 이중 청구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새롭게 설치된 저압 계량기를 통해 전기가 공급됐지만, 철거되지 않은 계량기에서도 기본료가 부과된 겁니다.<br /><br />환불을 받으러 한전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는데, 오히려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전에 쓰던 계량기 철거 신청이 늦어져 부과된 요금이라 환불해 줄 수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한전이 철거 신청을 한 다음 날 계량기를 철거해 놓고, 그 책임을 고객에게 물은 겁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피해 마트 주인 : 기존 것은 요금이 중지돼서 안 나오는 거로 알지 (별도로 계량기) 철거 신청해서 한전에서 떼어갈 때까지 요금 부과되는지 몰랐습니다. 그게 이중청구 돼서 너무 황당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.]<br /><br />김 씨가 방송국에 제보하겠다고 하자 한전은 20분 만에 전화해 환불 해주겠다며 태도를 바꿨습니다.<br /><br />한전 직원의 실수를 인정하고 김 씨에게 2만6천 원을 돌려줬습니다.<br /><br />[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 : 사실을 알게 된 당일 즉시 환불 조치 하였습니다. 앞으로는 이런 사례가 없도록 좀 더 업무 처리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한전이 전기요금을 잘못 징수했다가 되돌려준 금액은 최근 5년간 천7백억 원을 넘은 것으로 국정감사 과정에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거의 다 사용자가 요금서에서 과다 청구된 사실을 발견하고 항의해서 돌려받은 금액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2701202049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